나의 이야기

고향 꿈

ys형님 2013. 10. 22. 21:16

     

        고향 테너 색소폰 / 이석화 동산에 달이 밝아 창에 비치니 어언간 깊이 든 잠 놀라 깨었네 사방을 두루두루 두루 살피니 꿈에 보던 고향산천 간 곳이 없소 우리 아빠 무덤가 핀 담배꽃 그 꽃 한줌 꺽어다가 담배 말아서 할배요 일손 놓고 한 대 피우소 너울너울 담배 연기 피워나 보소 우리 엄마 무덤가에 핀 진달래 그 꽃 한줌 꺾어다가 술로 빚어서 할매요 이리 앉어 한잔 받으소 너울너울 진달래주 취해나보소 우리 님 무덤가에 핀 목화꽃 그 꽃 한줌 꺽어다가 이불 지어서 누나야 시집갈 때 지고나 가소 너울너울 목화이불 지고나 가소 우리 애기 무덤가에 핀 찔레꽃 그꽃 한줌 꺽어다가 물에 띄워서 옆집아가 배고플 때 마셔나 보렴 길 떠나간 엄마 생각 잊어나 보렴 동산에 달이 밝아 창에 비치니 어언간 깊이 든 잠 놀라 깨었네 사방을 두루두루 두루 살피니 꿈에 보던 고향산천 간 곳이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