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월이 오면/노천명
ys형님
2020. 4. 4. 08:37
'4월이 오면' 4월이 오면은 향기로운 라일락이 우거지리 회색빛 우울을 걷어 버리고 가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저 라일락 아래로 라일락 아래로
푸른 물 다담 뿍 안고 4월이 오면 가냘픈 맥박에도 피가 더하리니 나의 사람아 눈물을 걷자
청춘의 노래를 4월의 정령(精靈)을 드높이 기운차게 불러 보지 않으려나
앙상한 얼굴이 구름을 벗기고 4월의 태양을 맞기 위해 다시 거문고의 줄을 골라 내 노래에 맞추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 노 천 명 -
우리는 4월을 흔히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4월은 희망의 달이고 생명의 달입니다.
인디언의 달력 4월은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이라고 예찬을 하고 있으니 생명의 달이고,
T.S 엘리엇도 그의 詩에서 4월은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고 노래했으니 희망의 달입니다.
영어로 3월을 March 마치라고 합니다. 행진한다는 의미도 있지요.
웨딩마치(Wedding March)처럼 3월이 봄의 행진의 서곡이었다면 4월은 봄내음이 농익는 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4월은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펼 수 있어 일년중에 가장 활기차게 자기 일을 열어갈 수 있는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달로 기억되는 4월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들 곁을 빨리 떠나가길 함께 바래보십시다.
健康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