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상의 그리움

ys형님 2020. 3. 8. 08:11

일상의 그리움

그리움이 뭔지 모르고
살아온 많은 세월
잠깐의 동네 나들이가
그리움인걸
따스한 햇살 받으며
한가로운 산책길이
그리움인걸

많은세월 모른 채 살았네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움인걸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고
맛집에 앉아서
점심 한 그릇 같이하며
마주보고 웃을 수 있다는게
축복이고 그리움인걸
잊고 살았네


인간의 오만함을
일깨워 주려고
이런 재앙을 내렸을까?

모두가 보고싶고 그리운데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 없는데
모두가 그립다.
보고싶다 !!


햇살 드리운 창가에 홀로 앉아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평화로운 일상이
우리곁에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