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사랑/섬.한효상 ys형님 2019. 11. 11. 22:02 가을 사랑 /섬,한효상 한 소녀가 가을을 줍고 서 있었습니다 주섬 주섬 바구니에 가득 담긴 가을 빛이 새 나옵니다 넘치는 그 향기 도취된 고추잠자리 하늘거리는 억새풀꽃에 고단한 몸 잠시 뉘고 파란 창공 휘젖는 가을 바람에 시린 눈 깜박 거리다 가을이 머물다 갑니다 멀리서 들려 오는 기적 소리에 내 님이 오는 걸까 귀기울여 보고 설레이는 마음 토닥이며 그대 소식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