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꽃비를 맞으며 ys형님 2015. 4. 5. 20:38 + 꽃비를 맞으며저 꽃양산 누굴 위해 저리 활짝 펴들고 섰을까 하염없이 꽃잎 뿌리며 봄볕에 말 붙여 오는 벚나무 저 곤한 발자국들 그 까뭇한 속 활짝 펴지도록 다가가서 하얀 꽃양산 곱게 씌워주렴 (이영균·시인, 1954-) + 벚꽃이 훌훌 벚꽃이 훌훌 옷을 벗고 있었다 나 오기 기다리다 지쳐서 끝내 그 눈부신 연분홍빛 웨딩드레스 벗어던지고 연초록빛 새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나태주·시인,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