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은 시이소와 같습니다 / 김홍성

ys형님 2014. 9. 28. 19:56




사랑은 시이소와 같습니다 / 김홍성



사랑은 시이소입니다


한쪽이 기울어지면 반사적으로

무게가 가벼운 쪽을 채워주면

올라갔던 쪽이 내려가 듯



 

세상의 이치가 그렇고


비움이 그러하고 사랑도 그러합니다

나만이 채우는 것은 불 균형입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오르막과

내리막은 다 있게 마련입니다

 


온 사방에는 산과 들이 있고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도 오르고
내려오는 길은 다 있습니다

내것만 채우려 한다면
내려간 시이소 처럼 욕심의 무게 때문에
천근 만근같은 내 삶의 무게로
무엇을 더 담아야 합니까

꽉찬 깡통을 두드리면 툭툭
김밥 엽구리 터지는 소리가 나지만
비울수록 맑고 아름다운 소리가 납니다
맑은 종소리도 비움에서
맑고 은은한 떨림의 소리가
가슴에는 울림이 됨니다



 

[차 한잔의 風景]


나 당신 죽도록 미워하고 싶은데
나 당신 그만 잊고 싶은데



음악처럼 젖어드는 이 마음
어떡하면 좋아요



나 당신 죽도록 사랑하는데
나 당신 이토록 그리운데...







When You Say Nothing At All - Ronan